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14일 오전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14일 오전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회는 14일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 조작했다는 논란에 대한 네이버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본사를 방문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의원들에게 의문점에 대해서 충실히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포털 외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출범된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 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를 찾아 한 대표를 만나 이 같은 답변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강민국·유의동·윤두현·윤재옥·윤창현·이영 의원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정희용·허은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한 대표와 채선주 부사장, 유봉석 서비스운영 총괄, 정연아 법무이사, 원윤식 대외이사, 한재현 홍보이사가 자리했다.

성일종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정감사 기간중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네이버에 (검색 조작으로)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이 와중에 AI 알고리즘에 대한 여러 의문들이 있었다”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AI는 인간에게 이득도 줄 수 있지만 해악도 줄 수 있어 공정하게 운영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이에 대한 현장 점검 차원에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네이버에서도 오늘 억울하거나 활동하면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말해주시면 저희가 반영하겠다”고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4

특위 소속 윤재옥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었고 국정감사 관련해 필요한 자료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구했다”며 “또 여러 가지 책임있는 입장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해진 GIO의 국회출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최근 네이버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 받은 사건과 관련해서도 네이버 측 해명과 입장을 들었다”면서 “앞으로 네이버 뉴스, 쇼핑의 투명성, 공정성, 윤리성 강화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국회 내 전문가 그룹을 결성, 앞으로 대응하겠다는 우리 당 입장도 밝혔다”고 전했다.

‘한 대표가 어떤 대답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공감하고 책임있는 자리에서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했다”며 “아울러 윤리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고 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뉴스 알고리즘과 관련해 더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되, 쇼핑은 영업적으로 민감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의원은 “이 GIO 출석에 대해선 한 대표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도 “책임을 질 수 없는 분들을 국회에 보내서 제한적인 답변을 하기보다는 (이 GIO가) 나와서 직접 책임있는 입장을 당당하게 밝히는 게 좋겠다고 누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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