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비틀어 보고, 바꾸어 생각하며 뒤집어 놓으면 많은 것이 달리 보인다. ‘정 맞는 모난 돌’은 ‘정 많은 모난 돌’이 되고, 지하철역의 ‘나가는 곳’은 ‘나(만이) 가는 곳’이 되며, 포스터는 ‘연금’ 포스터가 된다. 다르게 보는 관점이 독창적인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소한 일상과 뻔해 보이는 세상에서 번뜩이는 통찰과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법을 소개한다. 카피라이터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는 107개의 길고 짧은 글에서 ‘1%다르게 보는 힘’을 보여준다. 평범한 시선과 빛나는 통찰은 어떻게 다를까. 또 매끄러운 낱말과 생각 근육이 쌓인 낱말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광고인 특유의 제기 발랄한 발상과 반전의 묘미가 실린 글이 독자들을 웃음의 담장을 넘어 생각의 숲으로 안내한다.

정광남 지음 / 라온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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