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 물혹 발병 원인 밝혀져… 새 치료법도 발표
콧속 물혹 발병 원인 밝혀져… 새 치료법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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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훈(단국대의대)·신현우(서울대의대) 교수팀.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0.10.13
모지훈(단국대의대)·신현우(서울대의대) 교수팀.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0.10.13

단국대의대-서울대의대 교수팀 공동연구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콧속 물혹(코폴립)은 축농증(만성 부비동염)에 흔히 동반되는 질환으로 잘 낫지 않고 재발하는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이러한 코폴립의 발병 원인과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모지훈(단국대의대 단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신현우(서울대의대 약리학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윈트(Wnt) 신호전달의 활성화가 상피간엽이행을 통해 코폴립(물혹)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을 유발할 수 있음을 새로이 발견했다(Effects of Wnt signaling on epithelial to mesenchymal transition in chronic rhinosinusitis with nasal polyp).

상피간엽이행(epithelial mesenchymal transition)은 외부로부터의 오염원이나 병균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상피세포의 장벽(barrier) 기능이 없어지고 세포증식이나 섬유화, 그리고 이동능력이 높아지는 간엽세포로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Wnt 신호전달이 강화된 쥐를 이용한 만성 부비동염 모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쥐와 비교했을 때 코폴립이 더 많이 생겼으며, 점막의 염증도 악화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모델의 콧속 점막 분석을 통해 Wnt/β-catenin 신호전달 물질과 전사인자의 증가 및 상피간엽이행 현상을 확인하였다. 만성 부비동염 환자의 비강 조직에서는 Wnt 및 그 수용체의 발현이 증가되어 있었고, 실제로 비강 상피세포에 Wnt3A로 자극하였을 때 상피간엽이행이 발생하였다. 또한 Wnt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ICG-001 약물을 주입한 동물 실험에서 코폴립 및 부비동 염증이 효과적으로 억제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자인 모지훈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만성 부비동염의 발생 기전에 관여된 Wnt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코폴립과 만성 부비동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모지훈(단국대학교)·신현우(서울대학교) 교수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사업, 중점연구소사업 및 보건산업진흥원의 세계선도 의생명과학자 육성사업(2단계)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한편 연구결과는 배준상 연구교수(단국대학교)와 류광희 교수(순천향대학교)가 공동 제1 저자로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서 발행하는 호흡기학 분야 최상급 국제학술지인 Thorax(IF 8.834, JCR 상위 10%) 온라인 판에 6일(현지시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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