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홍성경찰서장이 13일 적극적인 대처로 2000만원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한 광천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제공: 홍성경찰서) ⓒ천지일보 2020.10.13
조대현 홍성경찰서장이 13일 적극적인 대처로 2000만원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한 광천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제공: 홍성경찰서) ⓒ천지일보 2020.10.13

‘92세 할아버지 2000만원 지켜’

“전화금융사기 예방홍보 효과 발휘”

“앞으로도 피해예방에 최선 다할 것”

[천지일보 홍성=박주환 기자] 충남지방경찰청 홍성경찰서(서장 조대현)가 13일 적극적인 대처로 2000만원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한 광천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광천에 거주하는 92세 할아버지가 지난 8일 “통장 비밀번호가 노출됐으니 예금을 인출하라”는 경찰을 사칭한 휴대 전화를 받고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광천우체국에 방문했다.

당시 우체국 창구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고령의 할아버지가 많은 돈을 인출하려 해 목적을 물어보니 “중고차를 구매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에 현금인출 보이스피싱 사건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112신고를 통해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과 함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지구대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자칫 큰 피해를 당할 뻔했는데 우체국 직원과 경찰의 기지로 피해를 예방하였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경찰에서는 최근 ▲싼 이자로 대출을 제안하며 기존대출금 상환용으로 현금전달 요구 ▲자녀를 납치했다며 몸값 요구 ▲자녀를 사칭해 편의점에서 기프트카드나 문화상품권 구입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는 등의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하여 금융기관 및 주민들에게 집중 홍보하고 있다.

조대현 홍성경찰서장은 “금융기관, 편의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앞으로도 피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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