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존슨앤존슨 홈페이지 캡처)
(출처: 존슨앤존슨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일시중단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성명을 통해 임상시험 참가자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증상을 경험한 것을 발견해 백신 연구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며 추가 조사 중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백신 시험 지원자의 임상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6일 영국의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시험 참가자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 해당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검사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다시 재개됐으나 여전히 미국은 중단 상태다.

존슨앤존스 임원들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이날 시험 중단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존슨앤존슨은 임상시험 최종 단계를 거치고 있는 백신 제조업체 중 하나다. 현재 최대 6만명의 자원자가 이 시험에 참가했다.

블룸버그는 제약업계에서는 연구 말에 검사 중단하는 사례가 일상적이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백신 연구는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존슨앤존슨의 중단은 안전에 대한 우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으로 이번 중단 사례는 코로나19의 해결책이 임박했다는 정치인과 정부의 약속에도 성공적인 백신의 개발이 얼마나 오랜 시간을 통해 시장에 나올 수 있는지를 상기시켜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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