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전국종합=연합뉴스) 노동계는 1일 전국 곳곳에서 제121주년 세계 노동절 행사를 열고 최저임금 현실화, 노조법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청주 상당공원에서 1천여명의 산별 노조원들이 모인 가운데 충북노동자대회를 열고 "지난 3년간 이명박 정권은 자본가 계급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 민중을 탄압하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사에서 ▲전임자 임금과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등 노동기본권 탄압 행위에 맞서 투쟁할 것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비정규직 철폐투쟁에 헌신할 것 ▲생활임금 쟁취투쟁을 전개할 것 등을 결의했다.

민노총 충남본부는 이날 천안역 동부광장에서 충남노동자투쟁대회를 열어 "전체 노동자 월 평균임금의 50%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인상(시급 4천320원→5천410원)하라"며 "또 전임자 임금지급을 노사자율에 맡기고 손해배상 가압류를 제한하는 등 방향으로 노조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민노총 경남본부도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1천500여명이 참가한 집회를 열어 최저임금 현실화, 노조법 전면 재개정과 함께 6월 총력투쟁, 민중총궐기, 진보대통합,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심판을 위한 내년 총선ㆍ대선 승리투쟁 등을 선언했다.

민노총 중앙본부는 서울광장에서 1만여명이 모인 노동절 기념대회를 열었고, 한국노총은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5.1절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조법 전면 재개정, 타임오프제 무력화 등을 투쟁 목표로 결의했다.

부산, 강원 정선, 인천 부평, 광주광역시, 전주 등지에서도 노동절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시청 앞에서 벌인 집회에서 최저임금 현실화 등 노동기본권 신장을 위한 이슈 외에 제주의료원, 도립무용단, 우성아파트 등 지역 노동현안을 부각시켰다.

이날 상당수 지역에서는 노동절 집회에 이은 거리행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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