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투쟁본부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운항재개 촉구 결의대를 연 가운데 이스타항공조종자노동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투쟁본부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운항재개 촉구 결의대를 연 가운데 이스타항공조종자노동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04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인수합병(M&A) 무산 후 재매각을 시도 중인 이스타항공이 예고했던 대규모 직원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14일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한다. 이후 이스타항공의 직원은 총 590여명이 된다.

앞서 지난 3월 당시 직원은 1680여명에 달했으나 제주항공과의 매각 과정에서 500여명이 희망퇴직, 계약해지, 자진퇴사 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추가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4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회사의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 3월 이스타항공은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고정비용 절감을 위해 항공기를 6대만 남기고 조기 반납했다.

조종사노조는 사측이 직원을 줄여 폐업을 쉽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운항 재개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며 8개월째 임금조차 못 받았지만 결국 정리해고됐다”며 “사측은 물론 정부도 노동자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M&A 무산 이후 딜로이트안진, 흥국증권, 법무법인 율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전략적투자자(SI) 4곳 정도가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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