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혁신처, 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혁신처, 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2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고층, 고층 화재진압에 필수인 소방헬기가 없는 지역이 대전, 세종 등 2곳으로 나타났다.

광주, 울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은 각 1대씩 소방헬기를 보유하고 있고 부산, 대구, 인천, 강원, 경북 등은 각 2대의 소방헬기를 가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는 소방헬기를 3대 보유하고 있다.

구조대 인력은 지방으로 갈수록 부족함이 드러났다. 법정현원보다 배치정원이 100명이상 모자란 지역이 전국에 단 3군데 있는데 전남, 경북, 경남 등이다.

초고층 화재진압에 필수인 70m급 굴절사다리차도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 각 2대가 있고 부산, 대전, 세종, 제주 등에 1대씩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한 울산 화재에서 드러났듯 초고층, 고층 건물 화재에는 헬기, 인력, 70m급 굴절사다리차 등이 필수지만, 지방에는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 양 의원의 분석이다.

실제로 울산 화재에 70m급 굴절사다리차는 부산에서 오는데 6시간이 걸려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양 의원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지방에서 부족한 장비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운영을 보완해 지방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장비나 인력이 부족해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재산 피해가 커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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