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GTX-D 예상노선도(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0.12
인천시-GTX-D 예상노선도(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0.12

총 68.1㎞ 노선 최적 노선으로 제시

관련 용역 결과 국토부에 건의 할 것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희망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안이 공개됐다.

인천시는 12일 시청에서 'GTX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를 열고 GTX-D 최적 노선을 발표했다. 인천시가 제시한 노선은 인천국제공항과 경기 김포에서 출발한 뒤 부천에서 합류해 경기 하남까지 이어지는 Y자 노선 형태를 띠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착수한 용역연구에서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인천국제공항행과 김포행 노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안이 최적 노선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1.03으로 사업 추진 기준인 1.0 이상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노선으로 GTX-D 노선이 개통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120분에서 45분으로, 검단에서 하남까지는 165분에서 39분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확정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이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부천·김포·하남시와 함께 지난달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 길이 노선을 최적 노선으로 제시했다.

경기도의 GTX-D 노선 사업비는 5조9375억원, B/C값은 1.02로 도출됐다.

시 관계자는 “GTX-D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의 동서지역을 1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고 서울 남부와는 30분대 연결이 가능하다”며 “수도권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보고회에서 “GTX-D 노선 유치를 놓고 지역 간 경쟁과 갈등이 깊었는데 용역 결과 인천공항과 검단·김포행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선정돼 결과적으로 지역여론을 아우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갈등보다 시민, 정치권과 한마음 한뜻이 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 국가계획 반영에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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