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한국-유럽, 코로나 이후 ICT 표준 방향 모색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유관기관과 함께 ‘비일상(뉴 노멀) 시대 선도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표준의 역할’을 주제로 ‘글로벌 ICT 표준 콘퍼런스 2020’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동 행사는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 동향 및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7년부터 개최해 왔다.

올해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식, 표준기술 세미나, 표준/특허 성공사례 발표회 등 전체 프로그램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국제 ICT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다가오는 스마트 사회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3일은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제라드 드 그라프(Gerard De Graaf) 국장과 이진수 과기정통부 과장이 기조강연을 통해 유럽의 디지털 단일시장 정책과 한국의 디지털 뉴딜정책을 소개했다. 또 최영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의 환영사로 개막식을 시작했다.

개막식 시상식에서는 김남 충남대학교 교수와 이영관 세이브에너지 대표 등 6명이 정보통신기술 표준화 및 기술사업화에 기여한 공로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 우수 포럼 및 대학으로 선정된 미래방송미디어표준포럼과 순천향대학교 등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첫째 날 오후에 개최되는 ICT 표준기술 세미나에서는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비일상(뉴 노멀) 시대 이후 ICT 표준의 역할과 중요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5세대(5G) 네트워크 표준기술, 지능정보 기반 융합 서비스 표준화, 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 거버넌스 관련 현황 및 전략 등을 공유한다.

오는 14일 오전에는 정보통신 표준 연구개발사업 성과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제정한 우수표준을 소개하고 6세대(6G) 이동통신 연구개발(R&D) 등 표준특허 중심의 R&D 기획 사례 등을 공유하는 ICT 표준/특허 성공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오후에 개최되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국제공동 워크숍에서는 ‘다가오는 스마트사회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토니 드-코스터(Tonnie De-Koster) 자문위원이 유럽의 그린 디지털 전략을, 하준홍 과기정통부 팀장이 6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 계획을 소개한다.

이들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 보호, 대표적 융합서비스인 스마트시티 표준화에 대한 유럽과 한국의 정책적, 법적, 기술적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5일에는 글로벌 표준화기구 협력 워크숍을 개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 합동기술위원회(ISO/IEC JTC1)에서 논의하고 있는 전파통신, 인공지능 융합기술, 차세대보안 분야의 표준화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서 논의한다.

16일에는 ICT 표준화 전략맵과 포럼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디지털 뉴딜 실현을 위한 표준화 전략과 시장중심의 사실표준화 현황을 소개하고 국내 ICT 표준화 포럼의 표준기술을 활용한 구현 및 사업화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관이 가능하다. 우수 ICT 표준개발 성과, 표준자문 성공사례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증강·가상현실(AR/VR) 형태로 참관할 수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경제적 대변화가 의료, 교육, 유통 등 전 분야에서 디지털 생태계로의 신속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 사업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과 융합분야에 대한 표준 개발, 글로벌 표준화 경쟁력 확보에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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