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설명회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설명회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

고용부, 9월 노동시장 동향

실업급여 지급액 1조1663억원

고용보험가입 1412만 8000명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9만9천명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다섯 달 연속으로 1조원이 넘는 구직급여가 고용보험기금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1663억원으로 전년 동월(6685억원) 대비 32.4%가 증가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을 말한다. 현재 실업급여의 대부분은 구직급여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5월 1조 162억원, 6월 1조 1103억원, 7월 1조 1885억원 8월 1조 974억원으로 다섯 달 연속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7만 1000명)대비 2만 8000명(39.4%)이 증가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9만 8000명이다.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 건수당 수혜금액은 약 141만원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12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3만 7000명이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폭은 지난 5월을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은 시민이 직원에게 실업급여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은 시민이 직원에게 실업급여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2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만 1000명이 줄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9월(-7000명)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로 지난 13개월 연속으로 둔화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의약품이나 마스크가 포함된 섬유·제조업 등 일부 업종의 생산 및 수출증가로 감소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974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7만 4000명으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공공행정,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개선됐다. 다만 도소매, 숙박음식 등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인적속성별로 남성 가입자는 795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만 7000명이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는 617만명으로 22만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 60세(+23만 2000명), 50대(+12만 3000명), 40대(+5만 4000명)는 증가했으나, 29세이하(-2만 2000명), 30대(-5만명)는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15만 2000명이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는 18만 4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행정통계는 고용부가 고용보험에 가입된 일자리를 중심으로 매달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가입된 일자리 임시일용직, 특수고용직 종사자(특고),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포함되지 않아 전체 고용시장 통계를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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