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으로 집계된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으로 집계된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코로나19 현황 일일 신규 97명… 국내 총 2만 4703명

서울 31명, 경기 29명, 대전 13명, 부산 4명, 인천 3명 등

해외유입 29명으로 급증… 지역사회 감염 68명

국내 사망자 1명 늘어 433명… 위·중증 환자 87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의 여파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했다.

방역당국이 지난 11일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첫날에 세 자릿수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고위험시설 등의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7명을 기록하면서 닷새째 두 자릿수대를 유지했다. 국내 확진자는 누적 총 2만 4703명이다.

지난 8일부터 닷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감염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 세 자릿수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7명 등으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7일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한 97명으로 급증하면서 확산세가 다시 커질 우려가 있다.

신규 확진자 97명 중 68명은 지역사회에서, 29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68명)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9명, 부산 3명, 인천 3명, 광주 1명, 대전 13명, 경기 16명, 강원 1명, 전북 1명, 경남 1명이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이다.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환자 54명, 병원 종사자가 전날 1명 추가로 감염돼 총 5명이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1명이다.

경기 화성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관해 지난 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이들은 가족 3명(지표환자 포함), 직원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 모임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방역당국이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던 중 7명이 추가로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현재까지 지표환자 포함해 지인 6명, 가족 2명이 확진됐다.

친구 모임에 참석 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이 지난 7일과 8일에 열린 두 개의 모임에 모두 참석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경기 양주시 군부대와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지금까지 간부 2명과 병사 2명이 확진됐으며, 관련 가족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현재 방역당국이 감염원 및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방역당국은 연휴 첫날이던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28일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일어난 후 지난 1일 지인 가족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이어져 결국 공부방으로까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과 관련해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이 의원에서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지인 및 가족에서 4명, 외래방문자 7명, 종사자 3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29명은 중국 외 아시아 국가 25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1명이다.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20명 확인됐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33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1.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87명이다.

격리해제자는 36명 늘어 누적 총 2만 2729명이며 완치율은 92.01%다. 아직 격리 중인 인원은 1541명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오후에 들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수를 ‘97명’에서 ‘98명’으로 정정해 발표했다. 중대본은 “경기 29명→30명으로 추가됨에 따라 국내 발생은 68명→69명, 국내외 총 97명→98명으로 변경 발표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 사흘째인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 사흘째인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 20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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