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는 주요국 정부와 국제기구 사무국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적으로 표기하는 것과 관련해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공식의견을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국제수로기구 ‘해양경계’ 실무그룹 의장이 다음 달 2일까지 동해표기에 대한 공식의견을 제출해 달라는 요청에 응한 것이다. IHO 실무그룹 의장은 일본해를 단독으로 표기하되, 한국의 병기입장을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북한은 공식의견 제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동해 단독표기 견해를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7일 북한 조선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가 우리 동북아역사재단 앞으로 동해 표기와 관련해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팩스를 보내왔다.

이에 동북아역사재단은 29일 다음 달 중순 개성에서 동해 표기 관련 협의를 하자는 통지문을 북측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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