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경찰들이 크렘린 스파스카야 타워와 성 바실리 대성당 사진을 지나치고 있다. 2020.10.11. (출처: 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경찰들이 크렘린 스파스카야 타워와 성 바실리 대성당 사진을 지나치고 있다. 2020.10.11. (출처: 뉴시스)

연일 1만명 넘어서며 기록 갈아치워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즈, CNN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1만3634명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는 연일 1만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3일 연속으로 기록을 세웠다.

누적 확진자는 129만8718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149명이며, 총 사망자는 2만2597명으로 보고됐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인 모스크바에서 신규 확진자 4501명이 나왔으며 지난 한 주 동안 감염 건수는 53% 증가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스크바 당국이 나이트클럽, 술집, 노래 클럽 등에 대한 영업 금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RBC뉴스에 "도시 내 사람 수를 줄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봄에 겪었던 것과 같은 제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봄 인구 1270만명의 모스크바는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하고 엄격한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하지만 3상 임상 전에 승인을 단행한 사실이 알려져 국제 과학계의 우려를 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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