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된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일대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된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일대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9

중수본 “출근 않는 쪽으로 부처·기업과 노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2일부터 1단계로 하향되는 가운데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시 유행에 대비해 직장 내 ‘아프면 쉬기’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거리두기 하향 조정 결과가 발표된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방역 수칙 현실화 방안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밝혔다.

중대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현재 함께 마련한 생활 속 거리 두기 기본수칙 제1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다.

하지만 아파서 일을 할 수 없는 기간 소득 손실을 건강보험 등으로 보전하는 ‘상병수당’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6개국 중 유일하게 존재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선 기본수칙을 지키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일터에 대해선 다양한 환경에 처한 곳들이 많아 방역수칙의 준수 부분들이 상황별로 미묘하게 다를 거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간 사회 전반적으로 방역수칙에 대해서 이해도가 올라갔고 각 부분에서 이 방역수칙들을 준수하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잘 되고 있는 일터도 있고 잘 되지 못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그러면서 “인플루엔자, 하절기 계절 독감이 유행할 때부터는 좀 더 각 직장에서 신경을 쓰면서 증상이 있는 분들이 출근을 하지 않는 쪽으로 준수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기업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공공부문의 경우 전체 인원의 3분의 1에 대해 유연·재택근무를 적용키로 했다. 또한 노동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한편 민간 기업에도 유연·재택근무를 권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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