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플러스병원 등서 확진
국내 사망자 2명 늘어 432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지인모임·병원 등 일상 곳곳에선 감염 위험요소가 여전히 존재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 가족·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는 데다 한글날 연휴까지 겹쳐서 확진자 수는 언제든지 다시 폭증할 가능성이 있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명을 기록하면서 나흘째 두 자릿수대를 유지했다. 국내 확진자는 누적 총 2만 4606명이다. 신규 확진자 58명 중 46명은 지역사회에서, 12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선 이날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지표 환자를 포함한 환자가 21명이며, 의료인 등 종사자 4명, 간병인과 보호자 25명, 직원의 가족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으로 증가했다. 관련 확진자 중에서 환자는 54명, 병원 종사자는 5명으로 확인됐다.
동두천시의 한 친구 모임에선 지난 9일 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조사 과정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전날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전날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빌딩 방문자 6명, 가족 등 2명이다.
경기 화성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관련해선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증가됐다.
양주시의 군부대와 관련해선 전날 첫 환자가 나온 뒤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확진자 중 간부·병사가 각 2명이고, 나머지 1명은 가족이다.
부산시 평강의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방문자 7명과 의료기관 종사자 3명, 접촉자 5명 등 누적 총 15명으로 증가됐다. 또한 부산 온종합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도 5명으로 증가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도 20%에 육박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995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97명으로, 19.8%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9.0%)보다 0.8%p 오른 것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은 중국 외 아시아 국가 8명, 유럽 2명, 아메리카 2명이다.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9명 확인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명, 경기 2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4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32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1.76%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하게 8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9명 늘어 누적 총 2만 2693명이며 완치율은 92.22%다. 아직 격리 중인 인원은 1481명이다.
전날 하루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5799건으로, 지난 9일 검사 건수 4451건보다 1348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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