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故 노회찬 의원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제공: 정의당) ⓒ천지일보 2020.10.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故 노회찬 의원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제공: 정의당) ⓒ천지일보 2020.10.11

與이낙연 향해 “선의의 경쟁 시작”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11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신임 대표 김종철이 책임을 지고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표 및 6기 대표단 취임사에서 “기대해 주신 대로 꼭 노회찬과 심상정에 버금가는, 그리고 그 뒤를 뛰어넘는 6기 대표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김 대표는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으로 출발한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모토로 시작해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오늘 당 대표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 말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날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을 언급한 김 대표는 “우리가 함께 평화군축을 향해 나간다면 남북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런 염원에 화답해 주기 바라며, 문재인 정부도 평화군축 노력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향해선 “선의의 경쟁을 시작할 것을 말씀드린다”며 “하루빨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과로와 산재로 죽어가는 노동자를 구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돼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한 발짝 더 나아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정의당) ⓒ천지일보 2020.10.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정의당) ⓒ천지일보 2020.10.9

김 대표는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의 공통점은 진보정당이 집권을 하고 있거나, 최소한 제1야당을 하는 나라”라며 “정의당을 키워주심으로써 국민 여러분도 함께 행복해지실 수 있다. 정의당과 함께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심상정 전 대표는 이날 이임사를 통해 “김 대표는 진보정치의 역사가 키워온 인물이자 준비된 당대표”라며 “정의당 시즌 2를 과감하게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전날 “민주당을 긴장하게 할 진보적 의제를 제기해주길 기다리며 열린 마음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복지를 함께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정의당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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