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1일 이후 학사운영, 원격 교육 관련 등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 협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천지일보DB

이번 주 등교 방식은 유지

10월 19일부터 적용될 듯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오늘(11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 마지막 날인 11일까지 전국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내로, 고등학교의 경우 3분의 2 이내로 유지해달라고 안내한 바 있다.

이번에 교육부가 발표할 학사 운영 방안은 방역당국이 발표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질 전망이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될 경우 교육부는 전국 유·초·중·고교에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제한해달라고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유지될 경우엔 유·초·중학교의 밀집도는 3분의 1 이내로,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라고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갈 경우엔 등교 수업은 할 수 없고, 전면 원격 수업을 하거나 휴업을 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가 고려되지만 교육계에서 문제로 제기하고 있는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는 등교 방식을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대응과는 다르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은 학년별 오전·오후로 나눠 등교하는 방식과 한 학급을 오전·오후반으로 나누는 방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밀집도를 방역 기준에 맞게 지켜나가면서도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될 등교 방침은 대부분 학교에서 다음주인 19일부터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하루 뒤부터 등교해야 하는 상황에선 학교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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