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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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유대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족으로 꼽힙니다. 유대교의 가르침과 문화를 따르는 유대인들은 전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이 같은 유대인의 우수성의 이유를 이들의 가정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 가정교육의 핵심은 바로 ‘탈무드’입니다. 탈무드란 기원전 3세기경 로마군에게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부터 기원후 5세기까지 약 800년간 구전되어 온 유대인들의 종교, 도덕, 법률생활에 관한 교훈, 또는 그것을 집대성한 책이자 문화입니다.

이 책은 ‘미시나(반복)’와 ‘게마라(보완)’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시나는 모세오경에서 볼 수 있는 성문율법을 사회·경제적 변동에 따라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맞도록 해석하고 보완한 구전율법을 가리킵니다. 또 게마라는 미시나를 이해하기 쉽게 보완한 글입니다.

탈무드는 ▲제라임(농사법) ▲모에드(안식일·축제·금식 관련법) ▲나심(결혼과 이혼 관련법) ▲네지킨(민사와 형사법) ▲코다심(성소와 희생의식 관련법) ▲토호로트(레위적인 정결법) 등 6개의 대항목으로 분류됩니다. 또 기록된 장소와 지적 배경에 따라 팔레스티나 탈무드, 바빌로니아 탈무드로 구분합니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자라 성서를 접할 때가 되면 성서에 꿀을 발라 아이가 맛보도록 한다고 합니다. 성서의 말씀이 꿀보다 달다는 것을 아이가 평생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삶의 지혜들이 탈무드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어, 이제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읽는 교양서가 됐답니다.

다음은 탈무드에 소개된 일화 중 하나입니다.

어느 랍비가 하인에게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가져 오라”고 시켰습니다. 그러자 그 하인은 혀 고기를 사왔습니다.

다음날 랍비는 하인에게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싼 음식을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하인은 또 다시 혀를 가지고 왔습니다. 화가 난 랍비는 하인에게 “내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요리를 사오라고 할 때도, 싼 요리를 사오라고 할 때도 왜 혀를 사왔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하인은 “이 혀라는 것은 어떻게 쓰냐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비쌀 수도, 세상에서 가장 쌀 수도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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