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94명 중 32명 확진된 러시아 원양어선[부산=뉴시스] 국립부산검역소는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 '페트로1호'(7733t)의 선원 94명 중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원양어선.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지난 7일 새벽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원양어선 S호(400t급)에서 무단이탈한 베트남 선원 2명이 도주 이틀 만에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11일 무단이탈 베트남 선원 2명을 추적해 이틀 만에 경북 영덕군과 경주시에서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1시 20분께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S호에서 호스를 타고 해상으로 뛰어내렸다.

약 20분 동안 CCTV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헤엄쳐 이동한 뒤 우수 관로를 통해 보안구역을 빠져나오는 수법으로 무단 이탈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항만을 빠져나온 이들은 걸어서 1시간10분 가량 이동한 이후 택시를 타고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을 경유해 경주 지역으로 도주했다”며 “이후 국내에 체류 중인 같은 지역 출신 베트남 선원들의 도움을 받아 경주시 감포항과 경북 영덕군 베트남 선원 숙소에 숨어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의 도주를 도운 베트남인 선원 1명도 함께 검거됐고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