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14일 낮 서울 시내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14일 낮 서울 시내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4

오후 회의 이후 4시 30분 발표 예정

신규 확진자 60~70명대 유지 중이지만

연휴 잠복기 지나지 않아 이르다는 주장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는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발표한다. 이날 발표되는 거리두기 단계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후 국무총리 주재 회의를 열고 12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수준을 포함한 결과를 오후 4시 30분에 발표한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던 8월 중순보다는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다만 여전히 60~70명대의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고 집단 감염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어 단계 하향 여부를 놓고 찬반이 갈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피로도는 낮추면서 방역의 실효성이 높은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 주재(서울=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 주재(서울=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서울도심집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정부는 8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적용한 바 있다.

이외에도 추석 연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유지했다.

정부의 조치로 인해 신규 확진자는 387명까지 치솟았던 8월 중순에 비해 60~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도 지난 10일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 ▲수도권에서 평균 40~50명대의 신규 확진자 발생 ▲추석과 한글날 연휴의 최대 잠복기가 지나지 않은 점 ▲19%에 달하는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등을 이유로 거리두기 하향이 아직 이르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개인의 자유를 강화하되 책임도 확대하는 방안을 골자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 우선인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 받는 국민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거리두기를 완화할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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