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14일 낮 서울 시내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14일 낮 서울 시내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흘째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을 통한 감염, 감염자 접촉,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등 확산세가 이어져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10일 기준 서울 자치구들이 공개한 신규 확진자수는 21명이다. 강서구 3명 중 2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고, 1명은 확진자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됐다.

강북구에서도 3명이 신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타구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에서는 해외 접촉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3명 나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도봉구에서도 3명이 발생했는데,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노원구에서도 1명이 신규확진자로 등록됐다. 중구 발생 확진자는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송파구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감염된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됐다. 

용산구에서는 영등포구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에서도 1명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강동구에서도 해외입국자인 주민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레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 등락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며 “하지만 불안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다.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불안 요소로 ▲수도권 내 신규 확진자 규모 50명 내외로 연이어 발생 ▲방문판매 포함해 ‘3밀(밀집·밀접·밀폐)’ 상황에서 계속되는 감염전파 ▲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군 관련 환경에서 확진자 발생 등을 꼽았다.

권 부본부장은 “결국 집단감염이 발생할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지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