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9일 오전 해당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화천=연합뉴스)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9일 오전 해당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년 만에 다시 발생한 강원도 화천군에서 발생지 근처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발생 농가가 위치한 화천군과 철원, 양구, 인제, 고성, 춘천, 홍천, 양양 총 8개 시·군 116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1160두에 대해 진행 중인 정밀 검사가 오는 11일에 완료된다.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농장은 총 121곳(29만 2000마리)으로 화천 15곳(2만 5000마리)을 비롯해 철원 56곳(15만 8000마리), 양구 1곳(8000마리), 인제 4곳(4000마리), 춘천 10곳(2만 6000마리), 홍천 19곳(4만 5000마리), 양양 9곳(1만 8000마리), 고성 7곳(6000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화천과 철원, 양구, 인제의 71개 농가 710두는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그 외에는 검사를 아직 실시 중이다.

앞서 ASF 양성 판정을 받은 어미돼지가 폐사한 철원의 도축장은 폐쇄 조처됐다. 또한 보관 중이던 축산물도 모두 폐기 처리됐다.

이 돼지를 출하한 화천군 양돈농장에 사육 증이던 721두는 전날에 모두 설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접경과 인접한 시군 116개 양돈농장의 모든 축산차량에 대한 농장 내 출입을 통제했다.

또 멧돼지 접근을 차단하고자 외부 울타리와 퇴비사 방조망 등 차단 시설 정비에 들어갔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국 양돈 농가 6066호와 최근 한달 동안 화천군 내에서 축산차량 통행량이 많은 4개 도로 약 20㎞ 구간을 소독장비 943대를 동원해 소독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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