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38명, 해외유입 16명 발생

가족·지인모임 소규모 감염확산 우려

서울 22명, 경기 12명, 부산 5명 등

누적 2만4476명, 사망자 428명 기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69명)에 이어 9일 54명을 보이며 연이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면서 새 변수가 될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명을 기록했다. 국내 확진자는 누적 총 2만 4476명이다.

최근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100명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과 이달 7일 114명인 이틀치 기록을 빼고는 모두 두 자릿수를 보인 것이다.

신규 확진자 54명 중 38명은 지역사회에서, 16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기록인 60명과 비교하면 22명 감소해 50명 아래를 유지했다. 50명 미만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로, 그만큼 상황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38명)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7명, 부산 5명, 대전 5명, 경기 9명, 충북 1명, 전남 1명이다.

다만 지난 추석 연휴 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또한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글날 연휴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시점이다.

지역발생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화성시 한 가족 모임에선 전날 낮까지 6명(누적)이 확진됐다. 이들은 연휴였던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화성시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는데 이때 당시 참석했던 8명 중에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12명을 기록했고 이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 외에도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누적 51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36명)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기록인 9명보다 다소 늘었다. 이날 보고된 해외유입 확진자 16명은 중국 외 아시아 국가 5명, 유럽 1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2명이다.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0명 확인됐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28명(치명률 1.75%)이다. 격리해제자는 106명 늘어 누적 총 2만 2569명이며 완치율은 92.21%다. 아직 격리 중인 인원은 147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94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 1389건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출입기자 확진 이후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천지일보 2020.9.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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