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생활, 도도솔솔라라솔, 구미호뎐 포스터(출처: JTBC, KBS2, tvN)
드라마 사생활, 도도솔솔라라솔, 구미호뎐 포스터(출처: JTBC, KBS2, tvN)

판타지·밀리터리 등 장르 다양

코로나19로 제작·편성 미뤄져

수목, 3편의 드라마 동시 시작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주말 대결

톱스타들의 안방 복귀로 관심↑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편성이 미뤄졌던 드라마들이 10월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다양한 장르와 함께 톱스타들의 안방 복귀로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과연 어떤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 수목 드라마의 각축전, 과연 승자는

지난 7일 3편의 수목 드라마가 안방에 공개됐다. 특히 KBS2 ‘도도솔솔라라솔’과 JTBC ‘사생활’은 코로나19로 제작·편성이 미뤄진데다 같은 시간대로 잡히면서 눈길을 끈다. 먼저 도도솔솔라라솔은 반짝반짝 작은 별의 계이름으로 제목을 지으면서 언뜻 음악 드라마처럼 보이지만 유쾌 발랄한 로맨스를 그린다. 피아노 전공자인 구라라(고아라)와 알바 만렙 선우준(이재욱), 번아웃 증후군이 온 정형외과 의사 차은석(김주헌)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채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학원 ‘라라랜드’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설레는 로맨스에 따뜻한 힐링을 더한다.

반면 ‘사생활’은 쫓고 쫓기는 사기 전쟁을 담고 있다. 고경표·서현·김효진·김영민·태원석의 케미가 기대되는 작품으로 얽히고설킨 개인의 사생활 속에 드러난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드러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 제대 후 복귀하는 고경표와 배우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서현의 조합이 기대된다.

그리고 이 두 드라마보다 한 시간 늦게 방영되는 tvN ‘구미호뎐’은 남자 ‘구미호’라는 새로운 소재와 이동욱, 조보아와 함께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 김범을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남자 구미호와 도시 괴담을 쫓는 PD의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는 요괴들의 싸움을 다루며 독특한 비주얼의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 써치, 스타트업 포스터(출처: OCN, tvN)
드라마 써치, 스타트업 포스터(출처: OCN, tvN)

◆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주말극 대결

오는 17일에 같이 시작하는 토일 드라마에서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대결이 예상된다. 미쓰에이 출신의 배수지와 에프엑스 출신의 정수정이 그 주인공. 이들은 1994년생 동갑이면서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했다는 점 등 서로 공통된 부분이 많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은다.

배수지가 출연하는 tvN ‘스타트업’은 마니아층을 만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 ‘비밀의 숲2’ 후속작으로 방영된다. 이 드라마는 한국형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이뤄지는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수지와 함께 모델 출신 배우로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남주혁이 만나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수정은 장르물의 대가 OCN ‘써치’로 출사표를 던진다. 써치는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미확인 괴생명체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국내 최초 밀리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정수정은 써치에서 화생방 방위 사령부 특임대 손예림 중위를 연기하며 그의 파트너로는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장동윤이 함께한다. 정수정의 연기 변신과 함께 장동윤도 ‘여자보다 예쁜 남자’의 타이틀을 벗고 상남자 군인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날아라 개천용 포스터(출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날아라 개천용 포스터(출처: SBS)

◆ 톱배우들의 브라운관 복귀

최근 브라운관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톱배우들이 복귀를 알렸다. 먼저 여성들의 권력욕과 모성애를 그린 SBS ‘펜트하우스’에 이지아, 유진, 김소연이 출연한다. 여태껏 드라마와 예능에서 사랑스런 이미지를 보여줬던 유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아이의 성공을 위해 억척스럽고 독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지아와 김소연 또한 야망과 권력욕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매서운 연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에 방영 예정인 펜트하우스는 ‘내 딸, 금사월’ ‘황후의 품격’ 등으로 흥행에 성공한 김순옥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이미 시즌2 제작을 확정하고 내년 2월 편성까지 마친 상태다.

‘추리의 여왕’ 이후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었던 권상우가 배성우와 함께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앨리스 후속작으로 오는 30일부터 방영되는 SBS ‘날아라 개천용’은 고졸 출신 국선 변호사와 생계형 기자의 정의구현 드라마로 남남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억울한 누명을 쓴 사회적 약자에게 귀 기울이며 기득권 엘리트 집단과 싸우는 두 남자의 이야기에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가 더해져 극에 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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