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 항공운항학과 비행 훈련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0.9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비행 훈련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0.9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이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미래 신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려운 경제적 사정 속에도 영암특화농공단지 분양률을 100% 달성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군은 경비행기 항공산업, 농공단지 활성화, 신산업육성과 기업·투자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경제적 침체를 극복하고 미래 산업을 위한 동력까지 확보해갈 방침이다.

◆경비행기 항공산업 집중 육성

영암군은 경비행기 항공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에 나섰다. 지난 2018년 11월 제5회 항공레저스포츠체전을 호남권 최초로 유치해 5만여명의 관광객이 참관하는 성황을 이뤘다. 

또 경운대학교 경비행기 이착륙장(800m) 준공에 이어 지난해 5월 영암읍 남풍리에 기숙사와 실내 강의시설인 Flying Center를 개소해 현재 3~4학년 학생, 교관 등 80여명이 기숙사에 입주했다.

경운대학교 비행기 교육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0.9
경운대학교 비행기 교육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0.9

군은 경운대학교 Flying Center와 신한에어 경비행기 훈련시설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항공산업을 육성 중이며 정비학과 등 항공조종인력 양성과 소형항공 신규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훈련용 비행장 개발을 통해 비행훈련을 위한 학생, 교관 등의 장기 체류 및 유동인구를 증가시켜 지역경제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군은 정부 제6차 항공개발 종합계획에 군 계획을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공단지 분양률 100% 달성

영암특화농공단지는 16개 기업에 20필지가 분양돼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이에 군은 신규 고용창출로 동부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신북농공단지와 군서농공단지도 휴·폐업 중인 공장에 대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신규 투자유치와 함께 기존 기업의 우수제품인증 지원사업,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사업, 농공단지 입주기업제품 우선 구매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농공단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군은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것이다.

영암특화농공단지 전경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0.9
영암특화농공단지 전경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0.9

군은 지난해 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15억원, 도비 3억 3000만원, 군비 7억 6000만원을 투입해 삼호읍 일원에 338개소의 태양광, 태양열 신·재생에너지원의 설비를 추진 중이다. 

이에 지난 1월 컨소시엄 구성원과 협약을 체결, 태양광 281개소에 1214㎾, 태양열 57개소에 342㎡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원 사업을 착공하고 오는 12월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40억원 중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아 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시종면에 주택용 태양광 310개소, 상업 건물 72개소, 주택용 태양열 68개소 등 총 450개소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게 됐다.

또 아직 추진하지 못한 도포, 군서, 서호, 학산, 미암면도 오는 2022년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전기료 절감효과와 화석에너지 대체효과, 온실가스 절감효과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최근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도 영암특화농공단지의 분양률 100% 달성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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