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가족 (연합뉴스)

한강 자전거 하이킹 ‘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날씨가 점점 포근해지면서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번 주말 어디를 갈까 고민하고 있다면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자전거 여행 코스’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봄을 맞아 시민이 도심에서 즐겁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강 도로변에 자전거 코스를 마련했다.

자전거를 능숙하게 타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수도권 자전거 도로 70km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코스는 6~7시간 정도 만에 완주할 수 있는 거리며, 자전거를 타면서 한강공원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전망 쉼터에 들려 한강의 경관을 감상하고, 달빛 무지개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나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도 있다.

자전거를 능숙하게 타는 사람이라면 한강 본류부터 약 200km에 달하는 자전거 거리를 추천했다.

이는 한강과 연결된 6개 지천(중랑천, 홍제천, 성내천, 탄천, 안양천, 반포천)을 포함한 거리로 각양각색의 도심 속 풍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또 서울시는 자전거가 없는 시민을 위해서 한강 11개 공원 내 12개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

자전거 대여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대여료는 1시간당 1인용 기본형 3000원, 고급형과 2인용은 6000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며 특별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전거 코스를 준비했다”며 “대여까지 가능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피로감을 줄이고 편안하게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자전거를 탄 후, 가족·친구들과 함께 난지캠핑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길 기회도 마련했다.

난지캠핌장의 캠핑 면적은 총 2만 6000㎡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이며 강변북로 쪽으로 방음벽을 세워 소음도 크게 줄었다.

한강시민공원 난지캠핌장은 입장료만 내면 당일 이용이 가능하고 피크닉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도심 속 추억의 장소’로 제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난지캠핌장은 지난해 16만 명의 시민이 다녀갔으며 현재 5월까지 토요일 1박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며 “주중 또는 일요일, 여름철 캠핑 계획을 세운 시민은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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