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물론 첨단기술 집약
슬림하면서 화사한 스타일 선호
럭셔리 열풍도 계속

▲ 최고급 염색 기법인 ‘가먼트 다잉’이 적용된 닥스 골프의 ‘빈티지 클래식’ 라인. (LG패션 제공)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겨우내 불던 차가운 바람이 그치고 라운딩하기 좋은 봄이 왔다. 라운딩을 준비하는 골퍼들도 장비와 패션 용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실력 경쟁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패션감각을 뽐내기 위한 은근한 패션 경쟁도 치열해졌다. 라운딩에 앞서 올봄 감각 있는 패션으로 기선제압에 들어가보자.

◆ 올봄 골프웨어는 첨단기술 집약체… 실력도 높여주는 기능성 웨어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20~30대로 젊어지면서 올봄 골프웨어 제품들은 전반적으로 기능은 강화되고 디자인은 젊어지는 추세다.

장지혜 헤지스 골프 디자인 실장은 “실용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는 젊은 골퍼들이 늘면서 과거처럼 과시용으로 입는 골프웨어가 아닌 기능과 패션이 겸비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골프웨어가 몸을 보호하고 라운딩 중 발생하는 땀과 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보다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시즌 골프웨어 소재에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점퍼나 아우터에 주로 사용됐던 저지(jersey)류가 바지, 스웨터, 이너 등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저지는 땀 흡수에 탁월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접목으로 패션은 물론 기능이 향상된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자외선 차단이나 항균처리, 흡습속건 등의 기능이 포함된 기능성 라인도 대폭 보강하고 있다.

핑 골프웨어는 UV코팅, 흡습속건의 극세사 원단을 사용한 ‘슬림앤 슬릭 라인’을 선보였다. 이 라인은 어깨‧등‧허리에 스트레치성 원단을 사용한 스윙밴드를 삽입해 최적의 스윙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 체온을 적정온도로 유지해주는 아이스 코튼과 같은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일교차가 큰 봄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헤지스 골프는 전속 모델인 홍순상, 홍진주, 최나연 선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두잉(doing)라인을 선보였다. 헤지스 골프 관계자는 “이 라인은 실제 프로골퍼들이 착용해 본 후 의견을 반영해 출시했다”며 “골프를 즐기기 위한 모든 기능을 담은 이 제품을 착용하면 경기력이 향상되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클래식 체크 패턴과 산뜻한 색상이 어우러진 닥스 골프의 ‘리얼 체크’ 피케 셔츠. (LG패션 제공)
◆ 라인은 슬림하게, 색상은 화사하게

이번 시즌 골프웨어 스타일은 최근 2~3년간 주목받고 있는 ‘슬림핏’이 여전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젊은 골퍼들이 많아지고 골프웨어 원단 제작 기술 발달로 골퍼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골퍼들의 신체라인을 살려주는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빈폴골프도 ‘뉴 슬림 핏 팬츠’를 출시했다. 이 팬츠는 바지에 주름이 없는 노턱(No Tuck) 스타일로 매끈하게 다리의 맵시를 살려준다. 또 신축성이 있는 스트레치 소재로 활동성과 패션 모두 만족할 수 있어 20~30대 남성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빈폴골프의 설명이다.

색상은 봄철 필드 위에서 산뜻한 느낌을 살려줄 화사한 색상이, 패턴은 줄무늬나 체크 등이 올봄 트렌드를 이끌 전망이다.

닥스 골프도 올봄 트렌드에 맞게 고유의 클래식한 체크 패턴에 필드와 어울리는 산뜻한 색상을 더한 ‘리얼 체크’ 피케 셔츠를 선보였다.

좀 더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골퍼를 위해 최고급 염색 기법인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이 적용된 닥스 골프 빈티지 클래식 라인도 공개했다. 완제품에 염색 공정이 들어가는 이 기법은 명품 브랜드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염색기법으로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색감과 제2의 피부 같은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한다는 게 닥스 골프의 설명이다.

닥스 골프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골퍼를 위해 이번 시즌 티셔츠, 셔츠, 팬츠, 아우터 등 다양한 아이템에 가먼트 다잉 기법을 적용한 ‘빈티지 클래식’ 라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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