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조선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사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조선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사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전 주민 동참 촉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최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80일 전투를 벌이겠다’고 선언한 이후 각계각층에 대한 독려에 나서는 등 분위기 조성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자 3면에 이와 관련 고위간부와 주민의 충성 결의를 담은 기고문을 싣고 전 주민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들 기고문은 수해 복구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당면한 재해와 전력·농업 등 현안들에 집중됐는데, 겹겹이 쌓이는 어려움 속에서 주민의 단결을 유도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고문에서 김만수 내각 전력공업상은 “80일 전투 기간이 전력생산 토대를 보다 튼튼히 다지고 전력공업 부문의 내적 잠재력과 발전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금철 216사단 성·중앙기관여단장은 “치열한 철야전을 벌여나가겠다”며 “합리적 공법을 적극 받아들여 속도와 함께 건설물의 질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여단장은 피해 복구를 위한 살림집 건설을 맡고 있다.

평안남도 비상방역기관의 고명호는 “80일 전투 기간에 비상방역 사업에서 하나의 실수도 없이 헌신분투하겠다”고 결의했고, 가을걷이를 앞둔 농촌부문의 간부들은 “한 알의 낟알도 허실하지 않도록 추수작업을 진행해 올해 곡물 생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대외선전매체들과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도 직업총동맹(직총)·김일성종합대학 등의 반향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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