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DB
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 2020년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7~9월) 영업이익 12조 3000억원, 매출 66조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으로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58.1%, 6.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50.9%, 매출 24.6% 올랐다.

앞서 시장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가 10조원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잠정실적은 컨센서스보다 약 2조원 높게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17조 500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썼다.

이 같은 실적은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 호조와 반도체 부문의 이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애플 아이폰 출시 연기,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IM 사업에서만 4조 5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확대와 수요 증가로 국내외 호조를 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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