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가정 생계지원금, 12일부터 접수
중학생 132만명·학교 밖 청소년 16만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중학생과 학교 밖 아동 148만명에게 이달 중으로 ‘비대면 학습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중대본은 이날 오전 강도태 1총괄조정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따른 코로나19 맞춤형 재난지원금 관련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추석 전날인 지난달 29일 초등학생 이하 아동 대상자 508명 중 502만명에 ‘아동 특별돌봄·비대면 학습지원금’ 20만원 총 1조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달 중 중학생 132만명과 학교 밖 청소년 16만명 총 148만명에게 1인당 15만원의 비대면 학습 지원금이 지급 될 예정이다.
중학생에게는 스쿨뱅킹 계좌를 통해 지급될 예정이며, 홈스쿨링이나 대안학교 학생 등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교육지원청 신청·접수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는 ‘위기가구긴급생계지원금’을 12일부터 신청 받아 올해 안에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보건소로부터 격리통지서를 받은 확진자와 격리자는 4인 가구 기준 월 123만원의 생활지원비 또는 일 13만원 한도의 유급휴가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하거나 방역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해 100~20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지난 5일까지 약 198만명에 대해 2조원이 넘게 지원됐다.
또 폐업 신고한 소상공인에 대해 50만원을 지원하는 ‘재도전장려금’은 지난 5일까지 약 7200여명에게 지급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앞으로도 최대한 빨리 국민들께 지원이 전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러한 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중으로 교육부가 순차적 등교개학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손 반장은 “교육부와 저희 질병관리청(질병청), 중대본 차원에서의 논의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이 부분들은 전체적으로 함께 조율하면서 의사결정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대본 차원에서 질병청, 중수본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각종 학습적인 내용들에 대한 부분들의 의견은 교육당국 차원에서 별도로 의견을 청취할 필요가 있어서 지방교육청과 여러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본 차원에서 함께 논의하면서 범정부적인 의사결정을 통해서 (전체적인 부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