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블루룸 발코니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블루룸 발코니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을 듣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생활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스턴글로브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만 듣고 마스크를 전혀 쓰지 않았던 메사추세츠주 출신의 후안 치프리안(81)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발표한 다음날 그의 가족은 그의 유골을 받았다.

후안의 손녀인 스테파니 랜디버드(24)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한 모든 예방조치를 다 했다. 또한 그의 부모와 조부모를 보호하기 위해 직장에도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테파니는 “가족 중 유일하게 할아버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음모론에 빠져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81세 할아버지인 후안은 덜 조심스러웠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였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서 바이러스가 관심사가 아니라는 대통령의 발언을 따라 하기도 했다. 결국 후안은 그의 아내를 포함한 가족 7명을 전염시키고, 자신도 목숨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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