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대표

1946년 500돌을 기념해 공휴일로 공식 지정되었던 한글날이 1990년 단순 기념일로 축소됐다가 2005년 국경일로 다시 승격됐다. 이후 2006년 처음 맞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날 국경일 제정과 훈민정음 반포 560돌 기념 은화가 발행됐다.

한글 기념주화답게 ‘560돌 한글날 기림’이라고 표기한 점과 우리나라 유일의 한글 표기 별전인 '효뎨례의'를 재현했고, 주화 테두리 부분에 문자를 각인하는 레터링(Lettering) 기법을 사용해 훈민정음 창제 당시 사용된 자모 28자를 새겨 넣었다. 고유한 글자를 가진 문화민족으로써의 자부심이 마음 가득 느껴진다.

은화 20000원/銀 99.9%/19g/33㎜ⓒ천지일보 2020.10.7
은화 20000원/銀 99.9%/19g/33㎜ⓒ천지일보 2020.10.7

액면은 20000원 은화로 무광(無光) 프루프로 제조됐으며 우리나라 기념주화 중 처음으로 주화 가운데 사각 형태의 구멍을 낸 상평통보 주화 형태를 띠고 있다.

이 기념주화는 주화제조 기술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8년 제25차 세계주화 책임자회의(MDC)에서 ‘가장 기술적인 주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