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재인폭포 100만 송이 국화전시.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0.10.7
연천군 재인폭포 100만 송이 국화전시.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0.10.7

관광 기반시설 이달 말 완료

[천지일보 연천=손정수 기자] 경기도 연천군이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일의 명소인 재인폭포에서 오는 13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국화전시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국화전시는 4400여 점의 화분으로 100만 송이 이상의 대국, 소국 등이 새로 단장한 재인폭포 인근을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연천역 급수탑, 두루미, 한반도 지도, 소망탑 등 연천의 랜드마크적인 조형물과 각종 인기 캐릭터 등 100여 점의 조형물과 200여 점의 분재 등은 재인폭포와 보개산 지장봉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압도적인 가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화전시가 열리는 재인폭포는 지난 2017년부터 약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본격적인 생태공원화사업을 추진했다. 버스 25대, 승용차 14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폭포를 둘러싼 2.5㎞의 탐방로, 길이 80m, 너비 2m의 출렁다리 등 관광 기반시설이 이달 말 완료를 앞두고 있다.

연천군은 이번 국화전시에 맞춰 재인폭포 출렁다리를 먼저 개장하고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할 관광객을 위해 철저한 방역 계획을 세우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인폭포는 1800년대 연천군지에서도 명승지로 쓰여 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연천지역을 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 온 장소다. 지난 7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데도 크게 기여한 대표적인 지질명소이다.

재인폭포는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어름치, 분홍장구채 등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올 10월 말 관광기반 시설이 완료되면 교육 및 관광명소로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군은 이번 재인폭포 국화전시는 ‘2020~2023 연천 방문의 해’의 원년으로서 연천 방문의 해를 시작하는 좋은 출발”이라며 “앞으로 연천군 관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화전시 기간에는 폭포 주변으로 연천의 오감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 전시, 한탄강 주상절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유네스코 카약 무료 체험 교실도 개최한다. 또한 연천군 농특산물과 지질공원 기념품 등을 살 수 있는 작은 로컬마켓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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