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UAE 등 중동 벤처투자사 대상

‘글로벌 비대면 투자설명회’ 개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가운데에서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7일 아랍에미리트(UAE) 대상 ICT 스타트업의 ‘글로벌 비대면 투자설명회(언택트 IR)’를 개최하고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ICT 스타트업들의 중동 진출 지원에 나섰다고 같은 날 밝혔다.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글로벌 언택트 IR’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해외 교류를 통한 글로벌 투자유치 및 업무협력의 기회가 위축된 스타트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이 행사는 중동지역 투자유치 및 진출 수요가 있는 국내 ICT 스타트업과 국내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현지의 벤처투자사(VC)를 과기정통부와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발굴해 꾸려졌다. UAE를 시작으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타 국가 대상으로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언택트 IR’은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벤처투자사(VC)들이 자리한 가운데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중동지역을 목표로 한 기술과 비전을 제시하고 현지 시장 진출 전략 및 사업 확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중동 지역 투자사 및 기관 8개사와 헬스테크, 인공지능, 가상현실·증강현실, 빅데이터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ICT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했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및 장기화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잠재성과 기술력을 갖춘 ICT 스타트업들이 자금력 부족으로 기업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편으로는 생활방식의 변화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이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위기 속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혁신역량을 갖춘 우리나라 ICT 스타트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까지 뻗어 나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행사 이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소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언택트 IR’과 미주개발은행과 협력하는 한-중남미 스타트업 조인트벤처 육성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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