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GV70 투입
소형 SUV 3형제도 출격
수입차 벤츠·BMW 가세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내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4분기 신차들을 대거 내놓는다. 4분기는 자동차 판매 성수기로 불릴 정도로 많은 차가 팔리는 분기다.
코로나19로 위기지만 내수 시장은 비교적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GM)·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는 9월 내수 시장에서 13만 853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3.3% 성장했다.
내수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 효과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 개소세 인하폭이 감소한 지난 8월은 잠시 주춤했지만 9월 들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119만 4888대다.
차 업체들은 국내 시장은 차지하기 위해 신차를 대거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투싼은 사전계약 1만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현대차 4분기 판매량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형 SUV 코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달 3년 만에 부분변경한 더 뉴 G70를 출시한다. 또한 연말에는 제네시스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자 중형 SUV인 GV70가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으며 연내 소형 SUV인 신형 스토닉을 출격한다. 쌍용차는 이날 저녁 국내 최초로 CJ오쇼핑 채널 방송을 통해 2021 티볼리 에어 신차발표회를 진행한다. 소형 SUV인 신형 티볼리 에어는 720ℓ의 넓은 적재공간이 특징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4분기 신차출시는 없는 대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출시한 오프로드 성능을 한층 높인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 부분변경 모델인 리얼 뉴 콜로라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4분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8월 출시한 유럽 전기차 시장 누적 판매 1위 르노 조에와 최근 유럽 수출 결정된 XM3에 기대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 중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13일 국내 수입차 1위 E클래스의 새 모델인 더 뉴 E클래스를 출시한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더 뉴 5시리즈를 지난 5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