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남편 미국행 논란에
(서울=연합뉴스) 남편 미국행 논란에 "국민은 해외여행 자제하는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저녁 외교부 청사를 나서며 눈을 감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10.4

“대책 보완할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6일 강경화 장관 배우자의 미국 여행에 대한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특별여행주의보는 권고적 성격”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여행주의보를 어기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는데, 방안이 있느냐’는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외교부는 해외여행과 관련해 해외여행경보와, 특별여행주의보 두 가지 조치를 할 수 있다. 해외여행경보는 여행유의, 여행자제, 철수권고, 여행금지 4단계로 분류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되며,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 간 유지된다. 해당 기간 동안 기존에 발령 중인 여행경보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며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행금지를 어기게 될 경우에는 대책이나 이런 사안들을 보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1차 주의보를 내린 이후, 현재 3차 주의보까지 발령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강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요트 구입차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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