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기조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이 원자력과 석탄발전을 통한 에너지 의존도를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중장기재무관리계획 기준 발전원별 구입 전력량’에 따르면 원자력과 석탄 의존도를 2024년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발전원별 구입량 대비 원자력, 석탄발전 비율은 65.5%지만 2024년에는 77.5%까지 늘릴 전망이다. 같은 기간 석탄발전 비율은 6.9%포인트, 원자력은 5.1%포인트로 증가시킨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4.0%포인트만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신 단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의존도는 26.9%에서 10.7%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전은 “원전이용률 상승과 함께 원전4기 준공, 성하이화력 1&2호기 등 석탄발전 6기 준공 등에 따라 구입량이 증가했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한전이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과는 반대로 원자력과 석탄의존도를 높이는 것은 탈원전의 적자 증가 부담, 이에 따른 전기료 인상가능성으로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안전하고 값싼 원전이야말로 친환경적이며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로, 주요선진국도 원전 확대 방향으로 흐름을 바꾸는 만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고집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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