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방문 입출금 거래 비중 7%대로 ‘뚝’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은행지점 방문을 통한 고객의 입출금 거래 비중이 7% 초반까지 떨어졌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입출금 거래 중 대면 거래 비중은 7.4%로, 전분기(8.1%)보다 0.7%포인트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이해 가장 작은 수치다.

이 비중은 2008년 1분기 19.8%에서 10년 만인 2018년 1분기(9.5%)에 처음으로 10%를 하회했고 이후 계속해 감소세를 보였다. 인터넷뱅킹의 발전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대면 거래가 더 쪼그라든 것이다.

전체 입출금 거래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던 자동화기기(CD/ATM)의 경우에도 이 비중이 점차 감소됨에 따라 올해 2분기에는 22.7%까지 줄었다. 

반면 인터넷뱅킹 입출금 거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62.7%)에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데 이어 2분기에는 64.3%까지 확대됐다. 입출금 거래가 아닌 계좌 조회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인터넷뱅킹 비중은 9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