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5년부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연계해 대학과 출연(연)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연구자에게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지원하는 ‘실험실창업탐색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과기정통부는 2020년도 교육 추진을 위해 신규 탐색팀을 선정한 바 있다. 해당 공고에서 총 182개의 팀이 지원해 우수한 국내교육형 10개 및 해외교육형 83개의 팀이 최종 선발됐다.

본 교육에서 활용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I-Corps 방법론’은 잠재고객을 발굴해 인터뷰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보완하는 시장중심형 교육이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방식임에도 비대면 시대에 맞춰 교육내용은 동일하게 구성하되 추진방식을 재구성했다.

‘국내 기초창업교육’은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변경해 장시간의 심도 깊은 교육을 추진했다. ‘국내 실전창업교육’은 화상회의방식의 잠재고객 인터뷰 수행으로 이동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상세한 고객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교육형 교육’의 핵심인 미국 현지 교육은 국가 간 이동 제한과 시차로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I-Corps Node와의 논의를 통해 온라인 교육 방안을 수립했다. 오는 7일부터 12월 19일까지 세 그룹의 탐색팀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교육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기간을 3주에서 4주로 확대했다. 또한 미국 창업교육전문가 등을 추가로 확보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언어·문화적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해외교육 담당기관이 미국 현지에서 고객 인터뷰 수의 절반 정도를 직접 연계함으로써 해외교육형 탐색팀이 효율적으로 인터뷰를 수행하도록 했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도래로 초기 창업탐색교육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실험실창업교육의 새로운 방식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돼 향후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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