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찬요. (제공: 예천군) ⓒ천지일보 2020.10.5
사시찬요. (제공: 예천군) ⓒ천지일보 2020.10.5

사시찬요 등 국보급 문화재도

학술자료 가치 높은 유물 받아

[천지일보 예천=장덕수 기자] 경북 예천군이 예천박물관 성공 운영을 위해 기증·기탁 사업을 해 유물 2만 198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예천군은 이번 사업으로 보물 46점 등 지정문화재 70점을 비롯해 동국통지(東國通志), 유엽배(柳葉盃·버들잎처럼 생긴 술잔)와 같은 문화재 가치가 뛰어난 유물을 받았다.

이 가운데 사시찬요는 조선 시대 최초 금속 활자본으로 인쇄한 농업 서적이며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하고 있다.

또 윤탕신 목패는 국내에서 확인한 호패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든 것이다. 조선 시대 호패법 시행과 17세기 사회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라고 알려져 있다.

보물로 지정한 저상일월(渚上日月)은 117년 동안 6대에 걸쳐 쓴 일기로 국내에서 최장기간 쓴 것이다. 특히 개인과 지역사 및 국가사에 이르기까지 그 시기에 정치·경제·사회·문화사 연구를 위한 학술 자료 가치가 높은 유물로 평가하고 있다.

예천군은 문화 융성기반 구축 등을 위해 박물관 수선을 마무리하고 유물 확보와 전시물 제작과 설치를 진행해 오는 12월 다시 개관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박물관을 통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소중한 유물의 도난과 훼손, 멸실 등을 방지하고 우수한 유물 학술연구와 상설 및 특별전시, 교육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외지인에게 우수한 지역 문화자산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현재 경북 도내 공립박물관 가운데 소수박물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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