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성호 예결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별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8.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성호 예결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별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8.31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기획재정부가 3년 연속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받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재부는 2017∼2019년 모두 종합청렴도 4등급을 기록했다.

종합청렴도는 설문조사 결과(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가중합산)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 감점을 적용해 산출하며, 각 기관을 1∼5등급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기재부는 행정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부문에서 1년 전보다 한 단계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소속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3년 연속 3등급을 받았고, 정책고객평가는 2년 연속 4등급으로 분류됐다.

특히 기재부보다 종합청렴도 등급이 낮은 기관은 조세심판원(5등급) 한 곳뿐이었다.

지난해 기재부는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도 2017년부터 3년 연속 4등급을 받아 반부패시책 ‘미흡’ 기관으로 분류된 바 있다.

세부 평가항목으로 보면 ▲반부패 추진계획수립 ▲부패방지 제도 구축 ▲부패방지 제도 운영에서 각각 5등급을 받았고, ▲부패위험 제거 노력 ▲반부패정책 확산 노력에서는 4등급을 받았다.

정성호 의원은 “국가 경제와 재정을 총괄하고 공공기관을 평가하는 기재부의 청렴도가 최하위권이고, 개선의 노력이 부족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청렴도 제고를 위한 부패방지시책 강화부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