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DB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서울은 66주 연속 상승하며 전세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선 ‘강남 4구’와 노원·동작·성동구 등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5%로, 작년 8월 둘째주 이후 60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폭은 직전 5주 연속 0.16%에서 소폭(0.01%포인트)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8월 첫째 주 0.22% 올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뒤 점차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세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내리지 않아 불안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감정원은 저금리 기조와 새 임대차 법 시행,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가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라 66주 연속 상승했고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고가 전세 아파트가 많은 강남 4구(0.10%→0.12%)를 비롯해 노원구(0.07%→0.14%), 동작구(0.08%→0.12%) 등 외곽 지역에서도 상승폭을 1.5∼2배 키운 곳도 있다.

강남 4구에서는 강남구가 0.09%에서 0.12%, 서초구가 0.07%에서 0.09%로 각각 상승폭을 키웠고, 송파구(0.12%→0.13%)와 강동구(0.13%→0.14%)도 전주보다 상승률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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