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5

양경숙 의원 “소득양극화 개선 추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나라 상위 0.1%의 소득 증가율이 전년보다 연 18%에서 3%까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로는 2013년 이후 최저치라 증가세가 진정된 셈이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2∼2018년도 통합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0.1%의 전년 대비 통합소득 증가율은 2017년 17.9%(28조 1천억원→33조 1400억원)에서 2018년 3.2%(33조 1400억원→34조 2천억원)로 낮아졌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이자·배당·사업·연금·기타소득)을 합친 개인소득 합산액이다.

2018년 상위 0.1% 소득 증가율 3.2%는 2013년 3.2%(22조 4400억원→23조1천600억원) 이후 최저치다.

상위 1% 소득 증가율도 2017년 11.4%(78조 7800억원→87조 8천억원)에서 2018년 4.9%(87조 8천억원→92조 800억원)로 낮아졌다.

반면 상위 30%와 중위(상위 50%), 하위 30%(상위 70%) 소득 증가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0% 소득 증가율은 2017년 6.2%(8조 200억원→8조 5100억원)에서 2018년 6.3%(8조 5100억원→9조 500억원)로 상승했다.

중위 구간인 상위 50% 소득 증가율도 같은 기간 7.5%(4조 8100억원→5조 1700억원)에서 8.3%(5조 1700억원→5조 6천억원)로 올라갔다.

하위 30% 소득 증가율은 2017년 8.0%(2조 7800억원→3조원)에서 2018년 10.2%(3조원→3조 3천억원)로 상승해 최근 5년 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위 0.1%와 중위 소득자의 격차도 줄었다. 2017년 상위 0.1%의 1인당 소득(14억 7401만원)은 중위 1인당 소득(2301만원)의 64.1배였으나, 2018년에는 상위 0.1% 1인당 소득(14억 7132만원)과 중위 1인당 소득(2411만원)의 격차가 61.0배로 완화됐다.

양경숙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첫해를 지나면서 고질적인 소득 양극화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며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확장 재정과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성장의 열매가 경제 주체에 골고루 배분되는 포용적 성장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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