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출처: 연합뉴스)
아동학대. (출처: 연합뉴스)

아동학대 발생현장, 가정서 2709건 최다 발생

올해 신고건·검거인원, 4년 전 비해 1.5배 증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아동학대 신고 건수와 검거 인원이 4년 만에 1.5배 늘어났다.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아동학대 신고 건수와 검거 인원은 각각 1만 182건, 3677명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만 830건(3364명), 2017년 1만 2619건(3769명), 2018년 1만 2853건(4143명), 2019년 1만 4484건(5179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로는 약 1만 5000건, 5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2016년 신고 건수와 검거 인원의 약 1.5배 수준이다.

올해 1~8월 검거로 이어진 아동학대 사건을 발생 장소별로 나눠보면 2709건이 가정에서 일어났다. 이어 어린이집(146건), 학교‧학원(124건), 복지시설(41건), 유치원(21건), 종교시설(5건) 등의 순이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가해자 중에는 부모는 물론이고 산후‧육아 도우미 등도 있었다. 최근 대전에서는 잠을 안 자고 보채는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로 산후도우미가 입건되는 사건도 있었다.

박 의원은 “사회적인 관심과 우려에도 아동학대가 증가한 것은 큰 문제”라면서 “아동학대 범죄를 엄중하게 처벌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