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코로나 걸린 정상에 첫 메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했다”며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한다,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 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친서를 자주 교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새벽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린 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며 “우리의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기분이 좋은 상태이고 가벼운 증상이 있으며 종일 일을 했다”며 “예방적 조처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며칠간 월터 리드 (병원)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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