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격리시설에 의료진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2020.7.9. (출처: 뉴시스)
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격리시설에 의료진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2020.7.9. (출처: 뉴시스)

사망자 10만명 육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숨진 의사가 500명이 넘는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사협회는 “전국 1746개 지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 결과 지금까지 의사 515명이 코로나 사태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실제로 숨진 의사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망자 연령별로는 60∼70대가 201명으로 가장 많고, 50∼60대 171명, 70대 이상 66명, 35∼50세 59명, 35세 미만 18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도 정부는 사망한 의사 수를 집계한 공식 통계는 없다는 입장이다.

인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환자 폭증와 열악한 의료 체계 등으로 인해 의료진들이 연일 혹사당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가 집계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 639만 468명으로, 미국 749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7일 9만 789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7만∼8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날 109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9만 9773명으로 파악돼 10만명을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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