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9.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9.29

“나훈아 가수, 우리 마음 속시원하게 대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안무치, 한마디로 추안무치”라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 의총에서 “검찰 수사 결과, 추미애 대표가 보좌관에게 휴가-병가를 담당한 대위의 전화번호를 전해 주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불기소 처분으로 추미애씨에게 면죄부를 주었다”고 이같이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은 자신에 대한 모든 의혹 제기가 거짓이었다며, 형사 고발을 운운하고 있다.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추 장관은 추석 연휴 첫날, 4년 전 극단적 선택을 한 김모 검사의 옛 검사실을 찾아 검찰개혁을 다짐했다”며 “북한군에 학살당해 지금 구천을 헤매고 있는 우리 공무원의 영혼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 없다. 이 정권 사람은 국민의 죽음마저 ‘내 편 네 편’으로 철저하게 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법이 법이 아닌 암울한 시대가 도래했다. 문재인 정권은 법무부와 검찰,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를 장악했다. 헌법마저 자신들의 통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 국민에게 남은 것은 국민 저항권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우리 국민 피격 사건에 대해선 “대통령과 여당은 아무 근거도 없이 ‘월북’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만행에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외무부 장관은 ‘이 사건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로 삼겠다’고 한다. 말이 말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가수 나훈아씨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우리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대변해주었다”며 “우리 제1야당에게 부과된 숙제가 분명해졌다. 국민과 손잡고, 국민의 힘으로,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훈아씨는 지난달 30일 밤 방송 공연에서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고 소신 발언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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