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1일(현지시간)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코리아 소사이어티 웨비나 캡처). ⓒ천지일보 2020.10.2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1일(현지시간)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코리아 소사이어티 웨비나 캡처). ⓒ천지일보 2020.10.2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토론회

“신임 美정부에 뭔가 얻어내려는 것”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가운데 북한이 관심을 끌기 위해 임기 초에 도발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일(현지시간)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 등 아시아 문제와 외교정책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의 관건이 아니며, 신임 대통령의 첫 100일 간의 우선순위에도 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수전 손튼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도 북한 문제가 새 행정부의 우선순위의 상위에 들지 못할 것이라며 선거 뒤 북한의 ‘관심끌기용’ 도발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북한의 도발은 집중적이고 창의적으로 대북정책을 입안하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도발에 대응한 강화된 제재를 불러와 신임 정부가 다양한 대북정책을 쓸 수 있는 여지를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셀 전 차관보도 “신임 미국 정부에 대해 도발하는 것이 북한의 전통적인 각본”이라며 “북한에 강경하게 대하면 우울한 상황을 조성해 우선순위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것이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신임 정부에 겁을 줘 무엇인가를 얻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경우 북한의 도발에 강경하고 적대적으로 대응하는 틀에 갇혀서 임기 초반에 창의적인 접근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김정은과 브로맨스를 되살리고, 예전에도 시도했던 북한과의 통 큰 합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복구 상황을 현지지도 했다고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재건된 대청리 살림집(주택)을 돌아보는 김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복구 상황을 현지지도 했다고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재건된 대청리 살림집(주택)을 돌아보는 김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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