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4)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77)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첫 TV토론을 가졌다. 두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 CNN 방송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4)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77)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첫 TV토론을 가졌다. 두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 CNN 방송 캡처)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시청자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대선 첫 TV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크게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CNBC와 체인지리서치가 토론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22%포인트), 응답자의 54%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고 했다.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79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TV토론 관련 조사(오차범위 ±3.47%포인트)에선 응답자의 53%가 바이든 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5%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조사 대상자의 77%는 1차 TV토론을 보면서 미국인이란 것이 자랑스럽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더힐은 “토론에 대한 대중의 암울한 인식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첫 TV토론은 무분별한 끼어들기와 유치한 설전 등으로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토론이란 지적을 받았다.

반면 이번 TV토론은 7300만명이 넘게 지켜본 것으로 나타나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대규모 유세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TV토론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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